스마트시티는 날씨도 관리한다? 실시간 기후 데이터의 힘
1. 기후까지 관리하는 도시 –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기능 스마트시티는 단순히 첨단 기술로 교통, 에너지, 통신을 연결하는 도시가 아니다. 이제는 날씨와 기후까지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대응하는 기후 기반 도시관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특히 열섬 현상, 국지적 폭우, 미세먼지 급증 등 도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기후 변수들이 증가하면서, 스마트시티의 역할은 예측과 분석을 넘어, '기후 반응형 도시'로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시티에서는 도심 곳곳에 설치된 기후 센서(temperature sensor, humidity detector, wind flow monitor 등)를 통해 초 단위로 기온, 습도, 풍속, 자외선, 대기질 등을 수집한다. 이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집계되어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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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미세 기후 변화, 건축가가 알아야 할 것들
1. 미세 기후란 무엇인가: 도시 환경의 숨겨진 변수 건축 설계를 논할 때 기후를 고려하는 일은 필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설계 기준은 대기권 규모의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미세 기후(microclimate)’라는 개념은 간과되기 쉽다. 미세 기후란 특정 지역의 좁은 범위에서 관찰되는 고유한 기후 특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같은 도시 내에서도 고층 건물 사이의 골목길, 지하철 입구 앞, 대형 공원 근처는 모두 각기 다른 기온, 습도, 풍속을 가지며, 이러한 차이는 건축물의 재질, 색상, 배치, 녹지 여부 등 도시 설계 요소에 의해 더욱 심화된다. 도시는 일반적으로 아스팔트, 콘크리트, 유리와 같은 고열 흡수·저 방출 재료로 구성되어 있어 낮 동안 흡수한 열을 밤에도 방출하면서 기온을 높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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