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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열섬현상

인공녹지 vs 자연녹지, 어느 쪽이 도시를 더 시원하게 만들까? 1. 녹지는 모두 같은가? – 인공녹지와 자연녹지의 개념 차이 도시의 기온 상승과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녹지 확충’이다. 하지만 이때 말하는 ‘녹지’는 모두 같은 성격을 가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도심 속 공원, 가로수길, 옥상 정원 등은 대부분 인공녹지에 해당한다. 반면, 외곽의 숲, 하천변 자연림, 훼손되지 않은 생태 공간은 자연녹지로 분류된다. 인공녹지는 도시계획이나 건축 설계에 따라 사람이 만든 녹색 공간이다. 토양층이 얕거나 구조물 위에 조성되며, 식물 선택과 배치가 의도적으로 이루어진다. 대표적인 예로는 공원 내 잔디밭, 옥상 녹화, 벽면 녹화, 가로수 등이 있다. 반면 자연녹지는 생태적 흐름과 지형, 수분, 토양의 구조가 자연스럽게 유지된 .. 더보기
지하 개발이 기온을 높인다고? 땅속 구조물의 숨겨진 영향력 1. 도시의 지하 개발이 만들어낸 ‘지열 축적’의 문제 도시 개발이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것뿐 아니라, 땅속으로도 깊이 파고들고 있다. 대형 지하철망, 지하 쇼핑몰, 지하주차장 등 지하공간의 확장은 도시 편의성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지하 개발이 도시의 기온을 높이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지하 개발이 기온 상승에 미치는 주요 원인은 지열 축적(ground heat accumulation)이다. 지하 구조물은 콘크리트, 철근 등 열을 저장하는 물질로 만들어지며, 외부와 완전히 단열되어 열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지하에서 발생하는 조명, 기계 환기, 전기 설비 등에서 나오는 인공 열이 빠져나가지 않고 내부에 축적되고, 이 열은 도.. 더보기
나무가 줄수록 도시가 뜨거워진다? 녹지 감소가 만든 미세 기후 변화 1. 도시 열섬 현상의 가속화 – 나무가 사라질수록 도시가 뜨거워진다 도시에서 나무는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다. 나무는 도시의 온도를 조절하는 자연 냉방 장치이자, 기후 완화의 핵심 요소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도시 재개발, 도로 확장, 주차장 확보 등의 이유로 도심 내 녹지 면적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고밀도 지역은, 아파트 재건축이나 대형 상업시설 신축으로 인해 가로수와 공원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나무가 줄어들면 도시가 뜨거워지는 이유는 명확하다.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수분을 방출하면서 주위 온도를 낮춘다. 또한 잎과 가지는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땅의 복사열을 흡수하여 기온 상승을 완화한다. 하지만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채워진 도시 표면은 햇볕을 그대로 흡수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