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도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름철 도심 온도, 교외보다 7도 더 높은 이유 1. 여름철 도심 온도,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날까? 여름철 도심 온도가 교외보다 얼마나 더 높은지 실감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후 2시, 교외에선 나무 그늘 아래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데, 도심 한복판에서는 바닥에서 복사열이 올라오고 숨이 턱 막힐 정도의 더위가 이어진다. 실제로 여러 도시 기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름철 도심 온도는 같은 시각의 교외보다 평균 5~7도 이상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특히 바람이 적고 습한 날에는 그 차이가 8도 이상 벌어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핵심은 바로 도시의 구조와 재료, 그리고 인공열의 문제다. 도심은 고밀도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고, 대부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덮여 있어 낮 동안 태양열을 강하게 흡수한다. 이 열은 해가 진 후에.. 더보기 도시엔 비가 흘러가지 않는다? 물순환 단절의 충격적인 결과 1. 도시는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 불투수면의 급증 도시에서 비가 오면 물이 땅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는 것은 자연의 상식이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도시는 더 이상 물을 흡수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불투수면의 과도한 확장 때문이다. 불투수면이란 비가 스며들지 않고 표면을 따라 흐르거나 정체되는 지표를 의미하며, 대표적으로 아스팔트 도로, 콘크리트 보도, 주차장, 건축물 지붕 등이 해당된다. 도심은 인구 밀도와 교통 효율을 높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포장재를 사용해 왔고, 그 결과,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틈이 거의 사라졌다. 서울의 경우, 시내 주요 구역의 불투수율은 최대 85% 이상에 이른다. 즉, 비의 대부분이 흡수되지 못하고 도로 위를 떠돌며 배수구로만 흘러가는 구조가 된 것이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