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가만든격차 썸네일형 리스트형 폭염도 차별한다. 도시의 그늘 없는 동네 이야기 1. 도심의 그늘은 어디에나 있는 게 아니다 – 공간 불균형의 진실 도시의 여름은 더워도 지나치게 덥다. 하지만 그 더위조차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도심 속의 그늘 유무는 폭염의 체감 온도를 가르고,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분한다. 고소득 지역은 가로수가 잘 조성되어 있고, 공원이나 녹지의 접근성도 높다. 반면, 저소득 주거지나 고밀도 다세대 주택가, 비공식 정착지(반지하, 옥탑방) 등은 그늘 없는 거리, 나무 하나 없는 인도, 금속 벤치만 있는 정류장으로 채워져 있다. 서울의 한 열섬 조사에 따르면, 그늘 유무에 따라 인도 표면 온도가 10도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그 그늘이 부족한 지역은 열섬 효과가 집중되는 구간과 정확히 겹쳤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