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섬완화정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 설계에 바람길이 필요하다고요? 이유는 이렇습니다 1. 도시는 바람을 잃었다 – 밀집 개발이 만든 정체된 공기 오늘날의 도시는 점점 더 숨 막히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여름철, 대도시 중심부에서는 공기가 정체되고, 온도와 습도가 높게 유지되면서 체감 온도가 40도를 넘는 날이 드물지 않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도시 내 '바람길'의 단절이다. 과거의 도시는 골목과 저층 건물 사이로 바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지만, 현대 도시는 고층 건물의 밀집, 도로 중심 설계, 대형 쇼핑몰 단지 등으로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는 구조로 발전해 왔다. 특히 좁은 도심 공간에 밀도 높은 건축물이 집중되면서 공기는 제자리에 갇혀버리고, 열도 도시 안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처럼 바람길이 막힌 도시는 열섬현상을 강화하고, 오염물질과 습기,.. 더보기 건축 자재가 기온을 좌우한다? 외벽 색깔 하나로 달라지는 도시 온도 1. 색이 온도를 만든다 – 건물 외벽 색깔의 열흡수 효과 많은 사람들은 여름철 도시의 뜨거운 열기를 단순히 날씨 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직접적인 원인은 건축 자재의 색상과 재질이 만들어낸 열 흡수 현상이다. 특히 건물 외벽의 색깔은 도시 기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검은색과 회색 계열 외벽은 태양빛을 80~95%까지 흡수하는 반면, 흰색이나 밝은 색 외벽은 반사율이 높아 30~40%만 흡수한다. 이 차이는 단순한 시각적 차이가 아닌, 실제 도시의 체감 온도를 바꾸는 주요 원인이 된다. 서울의 경우, 동일한 기후 조건에서 밝은 색 건물이 많은 구역은 평균 1.5~2도 낮은 기온을 보인다. 반대로, 짙은 회색 또는 블랙 계열의 외장 마감이 많은 산업단지나 대형 오피스 밀집 지역은 "열섬현.. 더보기 이전 1 다음
